2024년 12월 26일(목)

엑스재팬 멤버, 암 투병 중 갑작스럽게 사망...향년 55세

인사이트히스(왼쪽에서 두 번째) / 엑스재팬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 '국민 록 밴드' 엑스재팬의 멤버 히스(본명 보리에 히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8일 일본 매체들은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 히스가 최근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히스는 올해 초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병원에서 암을 발견했을 당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히스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암 투병 사실을 밴드 멤버들에게도 알리지 못할 정도로 당황스러워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포스트세븐


또한 히스는 엑스재팬이 멤버 간 불화로 지난 2018년부터 밴드 활동을 해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활동 재개를 바라왔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엑스재팬 멤버 요시키는 지난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급히 취소하고 귀국했다.


그러면서 "일신상에 불행한 일이 있어 서둘러 일본으로 돌아왔다"며 상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팬들은 이 사진이 히스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당시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oshikiofficial'


엑스재팬은 한국 록에 자극제가 되어 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히스의 비보가 전해지자 국내 팬들도 슬픔을 공유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한편 1968년 1월22일생인 히스는 일본 효고현 아마자키시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했다.


히스는 1992년 엑스재팬의 기존 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가 탈퇴한 자리에 투입되며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히스는 1995년 자신의 미니 앨범 '히스'를 발매하며 솔로로로도 활동한 바 있다.


엑스재팬은 1997년에 해체했으며 1998년 멤버 히데가 세상을 떠났다. 이후 2007년 10월 엑스재팬의 재결합 소식과 함께 히스도 팀에 다시 합류, 지금까지 이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