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4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난 손흥민 애틋하게 안아준 '포버지' 포체티노 (영상)

인사이트YouTube '만돌 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날 이들은 '적'으로 만났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리웠던 감정을 쏟아냈다.


7일(한국 시간) 오전 5시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1-4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상승세의 토트넘은 이날 2명이 퇴장당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은 승점 26점의 2위에 머물렀다.


인사이트YouTube '만돌 TV'


첼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9호 골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전반 13분 추가 골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되고, 후반 막판 슈팅이 골키퍼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한참 동안 그라운드에 서서 아쉬움을 달랬는데,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의 악수를 한 뒤 안아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서로를 꽉 끌어안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포체티노의 존재는 '은사'로써 특별하기에 포옹이 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울먹이던 손흥민은 은사의 위로를 받은 뒤에야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해당 모습은 유튜브 채널 '만돌 TV'에 올라와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을 떠날 때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다시 돌아와 얼굴을 볼 수 있어 좋다"며 그리움의 감정을 꺼내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사이다.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이듬해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을 직접 영입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사전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이들의 뜨거운 우정이 많은 축구 팬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 아래 영상은 2분 21초부터 시작됩니다.


YouTube '만돌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