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인다”...연예인 아빠·엄마 끼 물려받은 2세 스타들 8명

인사이트 라이즈 앤톤 / Instagram 'riize_offici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연예인 부모에 이어 연예계 활동을 하는 2세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부모의 끼와 스타성을 고스란히 닮아 떡잎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지난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앤톤은 가수 윤상과 배우 심혜진의 첫째 아들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윤상은 1988년 작곡가 및 세션 베이시스트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김현식의 정규 4집 앨범 수록곡인 '여름밤의 꿈'을 작곡했고, 1990년 김광수의 눈에 띄어 GM기획 소속 가수로 데뷔했다.

인사이트 윤상 / 뉴스1

당시 그는 본인 특유의 감성적인 곡 스타일과 잘셍긴 외모, 고운 미성으로 수많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누렸다.

엄마 심혜진은 1994년 HBS 탤런트 공채 1기로 선발돼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며 SBS '모델',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KBS2 '파트너'에 출연하며 배우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2년 윤상과 결혼했다.

본래 수영선수를 꿈꿨던 앤톤은 진로를 바꾸고 가수가 되었음에도 안정적인 보컬과 좋은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비주얼 또한 세련돼 라이즈 멤버들 사이에서도 왕자님으로 불린다.

인사이트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남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이유진의 아버지는 배우 이효정, 삼촌은 이기영이다.

이유진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목을 끌면서 배우 이효정의 장남이란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같은 해 '청춘시대2'에서 소심한 공대생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선 소지섭의 아역을 소화하면서 점차 작품 속 비중을 늘려나갔다.

인사이트 SBS '자이언트'

그의 아빠인 이효정은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데뷔해 각종 단막극과 단막 드라마를 거치면서 명품 조연으로 크게 활약한 배우다.

삼촌인 이기영 또한 1984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영화 '말아톤', '달콤한 인생', 드라마 '타짜', '자이언트'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아빠와 삼촌이 대배우이기 때문에 후광을 누렸을 법도 하지만, 이유진은 바닥부터 시작하는 쪽을 택했다.

이유진은 1992년생으로 이제 30대 초반에 들어섰지만 어엿한 데뷔 9년 차 배우다. 최근에는 KBS 주말극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막내 김건우 역을 맡아 차세대 연하남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키스오브라이프 벨 / Instagram 'kissoflife_s2'

지난 7월 데뷔한 S2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벨은 가수 심신의 딸이라고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심신은 1990년 데뷔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큰 전성기를 누렸던 꽃미남 가수다.

벨은 데뷔하기 전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 앨범 타이틀곡 작곡, 작사에 참여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등 일찍이 싱어송라이터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인사이트 스테이씨 시은 / 뉴스1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도 지난 2020년 11월 걸그룹 스테이씨(STACY)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박남정은 1988년 '아 바람이여'로 데뷔해 로봇춤, ㄱㄴ춤 등을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훤칠한 외모와 가창력, 화려한 댄스 실력까지 더해져 당대 많은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은 포크 팝 가수 임지훈의 아들이다. 임지훈은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 1987년 1집 '사랑의 썰물'로 솔로 데뷔했다.

임현식은 지난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해 11년째 현역 아이돌로 활동 중이다. 팀 내 리드보컬을 맡고 있으며 '울면 안 돼', '너 없인 안 된다', '기도(I'll Be Your Man)' 등의 앨범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박민하 / 영화 '공조2: 인터네셔널'

박찬민 SBS 전 아나운서의 셋째 딸 박민하도 2013년 영화 '감기', 2017년 영화 '공조', 2022년 '공조2 인터네셔널'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박민하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통해 어린 나이에도 주목받았고,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큰 인지도를 얻게 됐다.

2019년에는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열린 대한사격연맹 주최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공기소총 10m에 출전해 397.4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9월 25일에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42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인 621.4점을 기록하며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사격은 취미로 재밌게 열심히 하고 있으며 연예계 활동 역시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이유비 / SBS '7인의 탈출'

배우 견미리의 딸 이유비는 드라마 '착한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 등에 출연했으며 2014년에는 인기가요 MC로 활약했다.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 또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수 이승기와 혼인했다.

2017년 영화 '여자들'을 통해 데뷔한 배우 전소니는 영화 '악질경찰', '밤의 문이 열린다', '소울메이트' 드라마 '남자친구' '청춘월담'에 출연해 연기의 폭을 넓혔으며 2024년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70년대 유명했던 쌍둥이 자매 가수 바니걸스의 멤버 고재숙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