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인 라이머와 이혼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라이머와 안현모가 6년 만에 협의이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미 사이가 갈라졌다. 파경을 맞은 두 사람은 별거하면서 이혼 조건 등을 놓고 협의를 거친 뒤 서로의 뜻을 존중하고 합의 이혼하기로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방송·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안현모가 지난 4월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당시 안현모는 "다크하게 염색한 지 2주 됐는데 지금까지 알아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니.."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거울 셀카를 촬영 중인 안현모의 모습이 담겼다. 블랙 컬러의 깔끔한 의상을 입은 안현모는 평소보다 어두워진 머리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스타일 변신에도 아무도 몰라주자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성향 차이와 부부 갈등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식성부터 취향까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안현모는 "저는 결혼 6개월 만에 내려놔다. (라이머는) 자기 취미 생활 다 하고, 일도 하고, 챙길 사람 다 챙겨야 하는 스타일이다. 엄청 바쁘다. 나한테 내 줄 시간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도 출산과 육아에 대한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현모는 '딩크족'을 언급했지만 라이머는 "보통의 아빠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고 아기가 생기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현모는 "제 일은 다 놓아도 되는데, 아이가 태어나 살기엔 흉흉한 일이 많다. 그냥 나 닮은 애 보고 싶다는 이유로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라이머는 지난 1996년 래퍼로 데뷔한 이후 유명 래퍼들이 대거 소속된 브랜뉴뮤직을 만들었다.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으로 통역가, 방송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