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이들이 20명, 피해금액은 26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공범설'을 부인하고 있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할 계획이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전청조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11건과 진정 1건 등 총 1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현재까지 총 20명이다. 이들은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도록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청조에게 결혼 자금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고소 사건 가운데는 남현희가 공범으로 적시된 사건도 있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남현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뒤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청조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 남현희와 '대질 심문'을 할 계획까지 세워 놨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필요시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현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범설'을 부인했다.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그는 전청조에게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귀금속과 명품 48점 등을 추가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전청조의 휴대폰과 관련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호원들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볼 계획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