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서사랑(29·김유리)이 이혼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서사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장 1년이 넘는 소송이 오늘 딱 끝났다"며 "뭔지 모를 감정에 변호사님 연락받고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고 이혼을 공식화했다.
서사랑은 "꼭 이혼 문제뿐만 아니라 살아왔던 게 스쳐 지나갔다. 남들은 살면서 한번 겪을까 말까 한 일들을 난 왜 이 나이에 다 겪고 사는 건가 싶은 생각에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며 "이제는 이런저런 일 겪으며 많이 단단해졌나 보다. 제 좋은 경험, 못난 경험까지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진심으로 없다"며 "결혼도, 이혼도 둘 다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기에 인생 1막의 교훈으로 삼아,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혼 후 아이와의 앞날에 대해 서사랑은 "딸과 둘이 알콩달콩 진짜 진짜 행복하게 살겠다. 많이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먼저 알려 드리려고 한다"며 "꼭 부부 사이가 아니더라도 지금 힘드신 일 겪고 계신 분들도 저보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제가 더 씩씩하게 용감하게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힘들고 고달픈 일이라도 지나가고, 끝은 꼭 있다. 내일 또 활기차게 오겠습니다. #나이제진짜돌싱 #셀프축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서사랑은 지난 2015년 그룹 써포스로 데뷔했다. H2L과 오마주, 노래하는말괄량이 멤버로도 활동했지만, 2019년 인플루언서로 전향했다.
지난해에는 남편 이정환과 함께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1에 출연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 2개월여 만에 가정폭력, 외도 등으로 서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