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결혼 66년 차 할아버지가 아내 과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KBS2 '2TV 생생정보'에는 결혼 66년 차 노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에 위치한 외딴섬 하의도에 사는 두 사람은 한평생 섬을 지키며 살아왔다.
올해로 86살이 된 부부는 동갑내기 부부다.
집 앞 바닷가에서 큰딸, 큰 사위와 함께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60년째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만나 처음 본 순간부터 서로가 운명임을 알아봤다고 한다.
특히 할아버지는 아내 과거를 설명하며 "이 사람이 인물이 제가 이런 말 하면 조금 그렇지만 시골에서 저런 예쁜 여자가 있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에 PD가 웃으며 "인기가 제일 좋았느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그렇다"며 19살 아내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할머니의 과거 사진을 본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시대면 걸그룹 센터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본 출연진은 "연예인이다", "진짜 그런 말하실 만 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누리꾼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댓글에는 "엄청난 미인이셨다", "사진 없으셨으면 할아버지 억울하실 뻔했다", "너무 인정이다", "진짜 연예인 미모다", "전형적인 그 시절 선남선녀", "참 고우셨다", "와 그 시절 저 정도 미모면 결혼하실 때 할아버지 부러움 많이 사셨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 말미에는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바다를 걷는 장면이 나와 감동을 자아냈다.
노부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서로를 만나 평생을 약속하고 궂은일을 모두 겪어내며 함께 늙어왔다.
할머니는 "항상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준 마음 때문에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극복했다"며 "지금까지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할아버지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