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지금도 잘 만나"...초등학교 때 학폭 가해자 친구들 다 용서해 준 안정환 (영상)

인사이트YouTube '안정환 19'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가장의 무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축구 감독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고깃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자녀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남일은 "어릴 때 너무 많이 맞았다. 초, 중, 고, 대 전부 맞았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인사이트YouTube '안정환 19'


그러자 안정환은 "나는 초등학교 친구들한테도 맞았다. 내가 작아서"라고 밝혔다.


이에 김남일은 "형은 보면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친구들 중에 촐싹거리던 애들 있지 않나. 옆에서 약 올리고"라며 놀렸다.


분노하던 안정환은 "나는 진짜 과묵한 애다. 알지 않나"라면서 "내가 공 잘 차니까 시기해서, 그리고 내가 어릴 때 잘 못 먹어서 발육이 늦었다. 다른 애들은 엄청 컸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안정환 19'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안정환은 지금도 동창회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잘 만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남일이 "맞았는데 만나?"라며 의아해하자 안정환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 애들이 뭘 아냐. 그때 컸던 애들이 지금 나보다 작고 (머리도) 다 벗겨졌다"라면서 "지금은 미안하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그랬다고 안 보고 그럴 필요가 있냐. 나이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안정환 19'


김남일이 "가만 보면 뒤끝이 있을 것 같은데 뒤끝은 그렇게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그때는 우리가 다 어렸고 생각이 다 성장하지 않았다. 철이 없을 때니까 굳이"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양과 아들 리환 군을 두고 있다.


YouTube '안정환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