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판다가 정들었던 사육사와 이별할 때 보이는 가슴 아픈 모습 (영상)

인사이트

Instagram'witheverland'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용인푸씨', '뚠빵이'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푸바오는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따르면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이다.


푸바오가 올해 세 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의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등 중국 측과 귀환 협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인사이트Weibo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푸바오의 귀환 시점을 2~4월로 예상하고 있다.


푸바오와의 이별이 성큼 다가온 이 시점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푸바오의 미래'라고 불리는 영상이 랜선이모·삼촌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6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베이징시 시청구 베이징동물원에 살고 있는 멍란(萌蘭)의 모습을 담고 있다.


Weibo


멍란은 2015년 7월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 기지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던 녀석은 2년 후 베이징 동물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영상은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사육사와 오랜만에 재회한 모습이다. 사육사는 어린 멍란을 매일 안아서 퇴근 시켜주는 등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난 사육사에 멍란은 어색한 듯 쉽게 다가오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막상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멍란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Weibo


작별인사를 하는 사육사에게 다가가더니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한참 동안 바라봤다.


멍란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푸바오도 곧 저렇게 이별해야 한다", "뚠빵이 어떻게 보내냐" 등의 댓글을 달며 마음 아파하고 있다.


한편 멍란은  자이언트 판다로 화화 다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판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