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개콘 부활했어, 응원해줘"...故 박지선 찾아가 3주기 추모한 개그맨들

인사이트Instagram 'parksungkwang_2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하늘의 별이 된 개그우먼 故 박지선을 향한 추모 물결이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일 개그맨 박성광, 김원효, 허경환, 조윤호 등이 박지선의 납골당을 방문했다.


박성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지선이 잘 지내고 있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 오빠들 지선이 보러 왔어. 지선이랑 같이 '개콘' 했을 때 추억 한 보따리 나누면서 웃었어. 하늘나라에서도 웃음을 주는 우리 지선이. 보고 싶다. 오빠 또 올게"라고 편지를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parksungkwang_22'


이어 그는 "참, 지선아 개콘 다시 부활했대 응원 많이 해주자"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는 12일 3년 6개월 만에 KBS2 '개그콘서트'가 다시 방송되는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활약상을 펼쳤던 박지선은 더는 만나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박지선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비롯해 '3년째 꽃을 보냅니다. 당신과 어머니의 평화를 빕니다. 영원한 팬'이라는 쪽지가 적힌 꽃다발을 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parksungkwang_22'


같은 날 김원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선에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라고 편지를 띄웠다.


그러면서 그는 "좀 울컥했던 건 여기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 게...위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 네 후배들이 겁나 잘하더라. 놀랬다 나도"라며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 볼게. 개콘 봐 딴 거 보지 말고. 또 보자. 잘 있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대를 넓혀 연기와 라디오 DJ까지 소화하던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