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웹툰 작가 박지가 '남자'인데도 가슴에서 모유까지 나오는 사연 (영상)

인사이트박지 / YouTube '박지의 CC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레진코믹스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겸 웹툰 작가 박지가 가슴에서 모유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머리가 길고, 가슴이 나와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는 '남성'이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박지의 CCTV'에 게재된 영상이 재조명됐다. 


박지는 2016년 레진코믹스 '별의 아이, 센츄리온!'으로 데뷔한 웹툰 작가다. 외모로 봤을 때 여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는 온전한 남성이다. 


인사이트박지 / YouTube '박지의 CCTV'


다만 가슴이 볼록하게 솟으면서 성 정체성과 관련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지는 지난 8월 "정체성 관련해선 잘 모르겠다. 남자란 게 좋고 남자인 게 싫지 않은데 몸이 이렇고 좋아하는 추구미가 이렇다 보니 그냥 어중간한 상태로 두다가 나중에 수술해서 유방제거술을 할 듯싶다"고 했다. 


이어 "크기가 상당해서 여유증 수술로는 어렵다고 한다"며 "그냥 남자와 여자 중간의 어딘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건 다른 분들께 많이 실례되는 존재일 것. 불쾌하셨던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고, 욕을 하셔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가슴에서 모유가 나온다며 그 원인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인사이트박지 / YouTube '박지의 CCTV'


그는 "고프로락틴혈증이라는 게 있다. 그걸로 인해서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 유선이 발달되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뇌와 제 몸이 내가 임신을 했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며 "유선이 발달하면서 모유가 나온다. 주기적으로 빼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많이 나온다. 통증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깜짝 놀라서 여자친구 방에 달려가서 '이거 봐봐'라고 했다. 여자친구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병원에는 한 달 정도 있다가 갔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에 가기 창피했다. 없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박지 / YouTube '박지의 CCTV'


고프로락틴혈증은 혈액 내의 주로 젖분비와 관련된 뇌하수체가 생성하는 프로락틴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말한다. 


보통은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에 발생하는 정상적인 신체 변화이지만,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고프로락틴혈증으로 나오는 분비물은 모유가 아닌 유즙으로 부르는 게 일방적이다. 남녀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박지처럼 남성에게서는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박지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여자라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인간 컨텐츠 모든 DLC를 구매한 이 누나", "하늘에서 점지한 방송의 신", "왜 점점 예뻐지냐고"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박지의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