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유아인, 유튜버에 '너도 할 때 됐다'며 대마 흡연시켜"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이 유명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더팩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튜버 A씨, 일행 B씨,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


검찰은 지난 1월 21일 유아인이 일행들과 야외 테이블에서 궐련 형태의 종이에 싸인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공소장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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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이튿날도 야외 수영장에서 B씨, C씨 등과 대마를 흡연했고, 유튜브 브이로그를 찍고자 수영장을 찾아온 A씨가 해당 장면을 목격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라고 신경질을 냈다.


이후 유아인은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수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나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결국 유아인은 C씨에게 "A도 한 번 줘봐"라고 했고, B씨에게는 "A도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대마 경험이 없는 A씨에게 흡연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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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A씨가 거부하는데도 계속 대마 흡연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유아인의 종용에 대마 흡연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들이마시라"라고 흡연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찰은 유아인이 A씨를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들어 입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봤다.


한편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이다. 그의 코카인 투약 혐의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