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나운서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잉꼬부부라고 소문났던 이들 부부의 이혼 조정 소식이 전해지자 앞서 최동석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겼던 글도 조명되고 있다.
31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지윤이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동기로, 사내연애로 사랑을 키워오다 200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딸과 아들도 있으나 파경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이유는 큰 잡음 없이 조용히 부부관계를 유지해온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동석이 SNS를 통해 남겼던 글을 꼬집으며 "둘이 이혼하는 건 예상할 수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 등의 글도 남겼다.
앞서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동석은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 등의 글도 올렸다.
한편 2008년 KBS에서 퇴사하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박지윤은 내년 공개될 예정인 '크라임씬 리턴지', '여고추리반3'에 출연하며 최동석은 KBS '뉴스9' 진행자로 활약하다 앞서 건강문제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