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피지컬 좋은 청년들과 20km 하프마라톤 '완주'한 96살 할아버지 (사진)

인사이트YouTube '조선일보'


2023 춘천마라톤에 출전한 약 2만 명의 시민...96세 최고령 마라토너 김종주 씨는 하프 코스 달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96세 참가자가 풀코스를 신청해 하프 코스(21km)만큼 달린 소식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바로 김종주 할아버지다. 이번 춘천마라톤에 나온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김 할아버지는 작년에 풀코스(42.195km)를 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9일 강원도 춘천에서 '2023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7회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가' 진행됐다.


인사이트96세 최고령 마라토너 김종주 씨 /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풀코스에 참가한 시민은 약 1만 194명이다. 10km에는 약 1만 127명이 출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라톤이 진행된 이날 눈길을 끈 건 96세 참가자 김 할아버지의 출전이다.


96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령 마라토너'라는 자부심을 안고 하프 코스까지 달렸다. 하프 코스까지 기록은 5시간 31분 30초다.


인사이트김종주씨 기록 / ChronoTrac


하프 코스까지 뛴 96세 마라토너 김종주 씨, 지난해에는 42.195km 완주해


그는 오전 9시 8분 31초께 출발해 15시 56분 15초에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총 걸린 시간은 6시간 47분 44초다.


김 할아버지의 놀라운 도전은 지난해에도 이뤄진 바 있다. 2022 춘천마라톤 풀코스 부문에 참석한 그는 11시간 24분이라는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조선일보'


이 같은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했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분 앞에서는 나이 핑계를 댈 수가 없겠다", "존경스럽고 감동적이다. 저렇게 건강하게 나이 드신 것도 축복이다", "이런 거 볼 때마다 인간의 한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