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휴가 복귀 전 '마지막 밥' 먹으러 온 군인에게 일식집 사장님이 준 '응원 초밥'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휴가 마지막 날 초밥을 먹으러 온 군인에게 값비싼 음식을 서비스로 준 일식집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보배드림'에는 '부산 사상구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초밥 먹은 군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부산 공군으로 입대한 아들을 두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모두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군에 간다고 하니 가슴이 아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첫 휴가를 나온 아들이 마지막 날 복귀하러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일찍 부산으로 출발했다"며 "다 큰 성인이라지만 아무런 연고지 없는 곳으로 가는 거라 불안하고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내 아들로부터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감동적인 일화를 전해 들으면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아들은 "복귀하기 전 초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에서 초밥을 먹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며 멋진 글과 함께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주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회전 초밥 그릇 옆에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와 함께 고기가 올려진 초밥 한 세트가 담겼다.


A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먼지 모를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뿐만 아니라 저의 가족 모두 용X 초밥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가야하는 군대이지만 태어나서 처음인 지역, 처음인 군대, 처음인 휴가, 휴가 후 복귀를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지에 자식을 보낼 때 얼마나 걱정이 많았을 지 공감간다", "초밥집 사장님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군인들 모두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