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28일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자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 37분께 모습을 드러낸 이선균은 1시간 20분 만인 오후 5시 50분께 조사를 받고 나왔다.
다소 초췌한 표정으로 등장한 이선균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질문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을 응하고 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선균은 "추후 진행될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조사에 앞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네 차례 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사과했던 이선균은 경찰 조사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지지하셨던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한 이선균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또한 이선균을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도 진행했으며,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소변과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경찰은 서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했다.
향정 혐의로 먼저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를 통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정황에 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선균을 비롯해 지드래곤 등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