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남편이 토킹바에서 43만원 긁었는데, '건전업소'래요"...임신한 아내의 호소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임신한 아내를 두고 토킹바에 다녀온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토킹바에서 43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한지 1년 됐고 현재 임신 6개월 차라고 소개하며 "금요일 저녁, 남편이 대학선후배들과 넷이서 저녁 먹는다고 해서 재밌게 놀다 들어오라고 하고 10시쯤 먼저 잤다. 자다 깨보니 새벽 2시인데 남편이 아직 안들어왔길래 전화를 걸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남편은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 또 자리가 파해서 오는 길이라고 했다가 곧 자리가 끝난다고 했다가 등 말을 바꿨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남편은 "선배가 2차로 양주를 쏜다고 해서 토킹바에 갔다 왔다"고 실토했다.


남편은 43만원 나온 결제 영수증을 보여주며 "건전한 곳이고 그냥 술만 따라주고 갔다. 넷이서 양주 43만원 나오면 이상한데도 아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라"는 말로 아내에게 반응했다.


A씨는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 새벽에 토킹바 가서 43만원짜리 양주 먹고 온 게 문제 없어보이는지 도저히 친구들한테는 못 물어보겠다.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온라인상 누리꾼에게 질문을 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토킹바는 술 한 잔과 함께 종업원이 이야기의 상대가 되어줄 수 있는 술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의 기준이 되는 퇴폐업소들과는 다르다고 설명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토킹바 자체는 전혀 문제없다", "넷이서 43만원이면 엄청 싼거다", "진짜 목만 축인듯"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새벽까지 술 마신 거부터 잘못됐다" 등의 반응으로 A씨의 남편을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