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참가비 65만원짜리 팬미팅을 예고했던 압구정 박스녀가 돌연 팬미팅을 취소했다.
지난 26일 압구정 박스녀 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엔젤박스 아인의 팬미팅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압구정 박스녀는 호텔 전문 셰프를 초대해 1인당 25만원 상당의 스테이크 코스요리, 15만원 상당의 와인과 무한 맥주, 엔젤박스녀의 굿즈 선물 등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해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경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압구정 박스녀'는 오는 28일 오후 5시~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하는 참가비 65만원짜리 팬미팅에 선착순 30명을 모집했다.
그는 자신의 퍼포먼스(설정극)를 도운 남성 2명과 함께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 팬미팅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팬미팅이 이슈가 됐던 덕일까. 고액의 참가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팬미팅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추가로 신청해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79명에 이르렀다.
압구정 박스녀는 다소 높게 책정된 팬미팅 비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오시는 한 분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50만원이 넘는다. 오히려 셰프님, MC, 렌털 비용과 그 외 준비를 생각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팬미팅이었다"며 "부정적인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악플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계획했던 팬미팅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하며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