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에 들어가는 즉석밥 사용 방법 논란...입장이 다른 이연복과 백종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볶음밥 만큼 간편한데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
김치·소시지 등 적당한 재료를 넣고 밥만 넣고 은근한 불에 휙휙 볶으면 볶음밥이 완성 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밥은 어떻게 조리하는 게 가장 좋을까.
볶음밥을 만들 때 즉석밥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이연복과 백종원이 한 말이 달라 누리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즉석밥 볶음밥 방법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이연복과 백종원이 방송 중 한 말이 담겼다. 이연복은 볶음밥을 만들기 전 즉석밥을 이용한다면 뚜껑을 완전히 열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즉석밥 안에 증기가 다 증발해서 밥이 꼬들꼬들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연복은 즉석밥의 '상태'를 강조했다.
누리꾼 "백종원은 사업가다. 이연복은 현역", "이연복 셰프가 즉석밥을 써봤겠냐?"
반면 백종원은 이연복과 달리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백종원은 "(즉석밥이 차가운 상태) 이 상태에서 그냥 볶으라"라며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마시라. 이게 볶기 훨씬 편하다"며 전자레인지 사용을 지양했다. 백종원이 한 말을 풀이해 보면, 백종원은 이연복과 달리 '편리함'을 추구했다.
두 요리 대가의 조리 방식을 두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연복 말이 맞다'고 한 누리꾼은 "백종원은 사업가다. 이연복은 현역 요리사고", "솔직히 음식을 맛있으라고 먹는 거지. 맛에 있어선 이연복이 한 말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백종원 말이 맞다'고 한 누리꾼은 "이연복 같은 셰프가 즉석밥을 사용해 봤겠냐? 백종원 같은 사람이 이런 간편식은 더 잘 알지", "중국식 볶음밥이면 모를까 집에서 해먹는 볶음밥이면 백종원 말이 맞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중립을 지킨 누리꾼은 "맛이냐 편리함이냐에 따라 추구하는 방식이 다른 거 같다", "목적이 다른 거 같은데 이걸 가지고 싸우면 어쩌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