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까지 '마약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이 큰 충격에 빠졌다.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마약에 손을 댔다가 끊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인생 충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 김태원은 마약 전과가 있는 가수 현진영과 어두운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스태프가 "혹시 (마약)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라고 부탁하자 김태원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윽고 김태원은 "나중에 그거 끊을 때 뱃속으로 막 괴물 들어온다"라고 헛웃음을 지었고, 현진영도 김태원의 비유가 찰떡같았는지 웃어 보였다.
이어 김태원은 "한 벽에 파리고 다 이런 거 보인다. 안 하시는 게 좋다"라고 경고했다.
현진영 역시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피해자는 사회고 국가다. (중독자가) 10명, 100명, 1000명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성이 나태해진다"라고 말했다.
또 김태원은 "현실에서 가위눌려서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하는 경우는 불안의 극이 그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 후 경찰에게 언제 잡힐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스스로를 더욱 괴롭게 한다는 것이다.
김태원은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사실 같은 얘기다. 하지 마시는 게...이게 너무 미래가 보인다. 지금 끊은 사람이 이 친구하고 나라고 치면 끊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진 사람이 얼마나 많냐"라며 "하루만 살 것처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태원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감옥에 다녀온 바 있다.
김태원은 지난 2020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마약으로) 두 번째 입건이 되고나서 인생의 최악의 시기를 겼었다"라며 "마지막에는 결국 정신병원에까지 들어갔다"라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대마초 흡연에 이어 필로폰 상습 투약, 본드 흡입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