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강제추행 혐의 재판받는 중 또 성범죄 저지른 B.A.P 출신 힘찬...이번이 세 번째

인사이트강제 추행 혐의 받고 있는 BAP 출신 힘찬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강제추행 혐의로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이 재판 도중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났다. 무려 세 번째 범죄다.


24일 서울서부지법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는 아이돌그룹 BAP 출신 힘찬의 강간과 성폭행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통신 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서는 힘찬이 지난해 5월 저지른 세 번째 성범죄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공개됐다.


힘찬은 지난해 5월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 피해자를 강간한 뒤 불법 촬영하고 그다음 달인 6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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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힘찬이 먼저 저지른 강제추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시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힘찬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합의 의사가 없으며 힘찬의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힘찬 측 요청에 따라 이번 사건을 두 번째 성범죄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1심 판결이 예정됐던 두 번째 사건 재판은 내달 21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힘찬은 2018년 7월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4월 처음 재판에 넘겨졌고 2021년 2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올해 2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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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4월에도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같은해 10월 기소됐다.


올해 4월에는 앞선 두 건의 성추행 사건과 별도로 또다른 성범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날 재판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드러났다.


힘찬의 두번째 강제추행 사건은 다음달 8일 1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힘찬 측이 이번 강간 사건과 병합해달라는 요청함에 따라 선고가 미뤄질 예정이다.


힘찬은 2012년 비에이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비에이피는 2018년 8월 멤버 2명이 탈퇴하고 이듬해에는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