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사기결혼' 했던 낸시랭...재조명되고 있는 전남편에게 속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

인사이트YouTube 'MBCentertainment'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낸시랭이 전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남편 왕진진과 결혼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방송됐던 MBC '라디오스타'의 일부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낸시랭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남다른 속내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전 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느냐'는 질문이 가장 마음 아팠다는 낸시랭은 "그 사람이 혼인 신고를 먼저 하자고 조르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nancylang_art'


이어 "마카오에 가족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믿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혼인 신고를 하자고 했더니, 가서 하나 여기서 하고 가나 똑같다고 설득당해서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 하는데 10분도 안 걸리더라"고 고백했다. 


축하를 받으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혼인신고 이틀 뒤 한 언론에서 낸시랭이 몰랐던 전 남편의 범죄 혐의를 보도했다. 


낸시랭은 '언론에서 터뜨리기 전에 주변에서 얘기하는 사람 없었느냐'는 물음에 "주변 모두가 똑같이 속고 있었다"고 답했다. 


전 남편이 낸시랭 주변 사업가들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었기에 의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nancylang_art'


그는 이어 "기사가 터졌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사람 아니다', '이혼해라'라고 했지만, 혼인신고 하자마자 이혼을 하는 게 현실상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도가 된 이후에는 이혼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낸시랭은 또 "그 사람 혼자 절 속인 게 아니다"며 "조직이 3팀이 있었는데 한 팀당 3~5명이었다. 역할 분담이 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낸시랭 / 뉴스1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고 생계형으로 방송 활동과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해 왔다"며 의지할 곳이 없어 의심은 되지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한편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두 사람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됐고, 낸시랭은 왕진진에게 속아 결혼해 거액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법정 다툼 끝에 2021년 10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해 왕진진과 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