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한국가스공사 사장 "올겨울 가스요금 인상 필요...정부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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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올겨울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24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올겨울 난방비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지금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라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스비 인상 계획을 묻자 최 사장은 "지금 정부와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거 아닌가. 경영 개선이 많이 됐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엔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으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뉴스1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00%에 이른다.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치솟는 원재료비에 못 미치는 가격 책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겨울 가스비 인상을 단행했으나, 이후 '난방비 대란'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난방비 폭탄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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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 등이 국제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날린 상황이라, 올 동절기가 유독 춥고 혹독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앞서 정부는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각각 전분기 대비 5.3% 인상한 바 있다.


전기 요금은 kwh 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당 1.04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