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랑꾼으로 유명한 배우 이선균과 전혜진의 결혼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나온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방송에서 이선균은 무명 배우 시절 영화 '죽이는 이야기'를 보고 전혜진에게 푹 빠졌다고 한다.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찾아보고 공연도 쫓아다닐 정도로 열혈 팬이었다.
당시 이선균은 무명 배우였기 때문에 전혜진을 그저 팬으로서 짝사랑할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큰 우연이 찾아왔다.
이선균과 친했던 친구가 전혜진이 공연 중인 극단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는 친구에게 "제발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했고, 친구의 연락에 탄현에서 대학로까지 달려가 전혜진을 만났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선균은 전혜진과 인사를 나눈 지 15분 만에 촬영 호출을 받으면서 자리를 떠나야 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전혜진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달라"고 구애했고, 그의 적극적인 구애에 전혜진도 마음을 열게 됐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이들. 이선균은 '커피 프린스1호'를 계기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선균은 연애가 6년째에 접어들었을 때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한 방송에서 "전혜진과 연애를 하다 보니 30대 중반이 됐다. 이 사람과 꼭 결혼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었다.
이어 "결혼하기로 했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우울해졌다. 매일 술을 마셨고 아내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아내가 잠수를 탔다. 그녀가 떠나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선균은 이별을 겪고 나자 전혜진의 소중함을 깨닫고 결혼을 결심, 재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러포즈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선균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혼전임신 사실까지 당당하게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병원에도 자주 가야 하는데 몰래 다니는 건 싫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선균은 2009년 5월 전혜진과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해 11월 첫째 아들을, 2011년에 둘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