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가격이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켈리백'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갖고 싶은 명품 중의 명품 가방이다.
게다가 에르메스 가방은 그 희소성으로 구하기도 힘들어 더더욱 소유욕을 자극한다. 그래서인지 에르메스 가방을 어렵게 갖게 된 사람들은 가방을 자기 목숨처럼 아주 귀하게 여긴다.
그런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에르메스 가방을 칼로 긁은 여성이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여자친구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이 선물한 에르메스 켈리백을 칼로 찢는 모습을 본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광둥성에 선전에 사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했다.
그의 여자친구 B씨는 감정이 격해져 심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던 그녀는 들고 있던 에르메스 켈리백을 날카로운 칼로 마구 긁었다.
남자친구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노란색 켈리백에 스크래치가 마구 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A씨는 자신이 선물한 에르메스백을 보란 듯이 스크래시 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B씨 역시 스크래치가 난 가방을 보고 후회를 했다고 전했다. 스크래치가 난 가방은 수리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더더욱 놀라운 것은 A씨의 행동이었다. 에르메스 가방을 잃고 상심하는 여친을 위해 새 가방을 다시 사준 것이었다.
여자친구 B씨는 앞으로 화가 나더라도 다시는 가방을 던지거나 스크래치를 내지 않기로 약속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누리꾼들은 "2000만원짜리 가방을 화난다고 긁다니", "여자친구 분노장애 아니냐 헤어져야 한다", "헤어져도 모자랄 판에 가방을 또 사줬다니, 그것도 에르메스를"등의 반응을 보인다.
한편 지난 2021년 한국에서는 배우 고현정이 개인 소장품이던 1500만원대 에르메스백을 드라마 속에서 패대기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