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일명 신이 내린 '예능캐'(예능 캐릭터)를 얻어 오락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본업은 배우지만 예능에서 활약한 덕에 종종 작품에서도 예능 속 얼굴이 생각나고 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우가 예능을 오래 출연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돌았다.
최근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하차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앞선 주장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전소민 소속사 측은 "전소민이 오는 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게 배우와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무려 6년 여간 '런닝맨'에 몸담았기에 애청자들은 입을 모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쉬어가는 게 본업인 배우로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예능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하는 이들의 경우 '예능캐'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가 한 번 자리하면 쉬이 지어지지 않곤 한다. '런닝맨'에서 먼저 하차했던 이광수의 경우에도 '기린', '예능신이 도운 광수', '배신 광수'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예능 이미지를 만들었다. 때문에 정극 연기에서 예능 캐릭터가 생각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외에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나왔던 배우 박영규 또한 고착화된 이미지가 커서 다른 작품에서도 앞선 모습이 생각나곤 한다.
누리꾼은 이 같은 예를 들며 "차라리 좋은 시점"이었다고 반응, 배우 전소민이 나아갈 앞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