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초소형 카메라를 악용한 몰래카메라(몰카) 범죄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숨겨진 카메라들이 불법으로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촬영하는 데 사용되고 있어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이런 가운데 여자화장실 변기 속에 숨겨져 있던 몰카가 발견돼 충격을 준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성시빈은 톈진의 한 사무실 건물 여자화장실 변기에서 몰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회사원 여성 A씨는 얼마 전 사무실 화장실 변기에서 물이 나오는 구멍에서 뭔가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발견했다.
수상함에 물이 나오는 구멍을 자세히 쳐다본 그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구멍 속에는 몰카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곧이어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숨긴 남성 B씨가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이전에도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경찰 측은 몰카 속에 찍힌 영상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그날 이후 무서워서 회사 화장실을 가지 못 하겠다"라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