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3년째 연애 중인 여성이 남친에게 돌연 이별 통보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 보니 남친은 여성의 20년 지기 절친과 눈이 맞은 상황이라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3년 만난 남자친구가 제 친구랑 결혼해요'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죽겠다. 괴롭다"라며 "프로축구 관련된 일을 했던 전남차친구, LCC 승무원을 했고 꽃집하는 20년 된 내 친구. 이들이 11월에 결혼식을 한다. 남부 대도시에서"라고 털어놨다.
A씨는 "결혼식 가려고 샵 예약했다. 이 갈리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고백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이 "헤어지고 결혼하는 거냐. 아님 양다리였냐"라고 묻자, A씨는 "갈아탔다. 청첩장 받고 알았다"라고 답글을 남겨 시선을 집중시켰다.
남친과 A씨 절친은 혼전임신을 하면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고, 남친은 A씨에게 이별 통보를 하면서 청첩장까지 주게된 것이다.
A씨는 "(남친이) 헤어지자고 얘기해서 납득할 이유를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청첩장을) 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아무 말도 못 했고 아무 것도 못 하고 있다.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결국은 남친이 바람을 피운 거지", "결혼식 갈 거면 가서 칼춤 추자", "이게 실화라는 게 소름 끼친다", "그렇다고 청첩장까지 주는 건 뭐냐"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