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담배 심부름 부탁하는 '이유' 밝힌 남고생...아저씨는 군말 없이 사줬다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술·담배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어른에게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일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고생의 담배 심부름을 해주고 신던 스타킹을 벗어달라고 요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키즐 kizzle'에 올라온 '고등학생이 담배를 사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지난 3월 해당 채널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담배 심부름을 요청하는 실험 카메라를 진행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담배를 사달라는 학생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고, 몇몇 이들은 "까분다. 맞고 싶냐", "안된다. 시끄럽다. 까불고 있다"고 호통치기도 했다.


한 남성도 처음에는 "담배를 사달라는 거냐. 내가 지금 바쁘다"라고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하지만 남자 학생이 "여기서 사주면 안 되냐. 선배가 부탁을 했다"라고 말하자 남성의 태도는 갑자기 달라졌다.


남성은 "이런 젠장 잠깐만 기다려라"라며 "고등학생 아니냐. 담배 네가 필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도 흔쾌히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담배를 사다 줬다.


해당 장면을 본 이들은 담배를 사준 남성을 무작정 비난하기 보다 의리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


누리꾼은 "옛날에 선배들이 담배 셔틀 시킬 때 못 구해가면 진짜 맞았다. 저 아저씨도 아시고 도와주신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도 "진짜 이거다. 저도 중딩 때 그런 애들 봤다", "사주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맞을까봐 안쓰러워서 젠장하고 사주신 듯"이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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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키즐 kizz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