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호빵 먹을 때 '십자가' 모양으로 파먹는 여친 '극혐'이라며 대놓고 면박 준 남성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남자친구 앞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호빵을 먹었다가 이별 위기에 놓였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빵 이렇게 먹는 게 식탐이 심한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호빵 먹을 때마다 뜨거운 열기를 빨리 식히고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섭취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호빵 먹을 때 아랫부분에 있는 종이를 제거한 다음 십자로 찢어서 열기를 식혀 먹는다. 그런데 남친은 이 모습을 보고는 식탐이 심해 보인다고 타박하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호빵은 추운 날 길거리에서 '호호' 불어가며 손도 녹일 겸 천천히 먹는 게 제맛"이라며 "얼마나 빨리 먹겠다고 그렇게 찢어 먹냐"고 질타했다.


이에 A씨가 "배고파서 빨리 식혀 먹으려는 게 뭐가 문제냐. 길거리 어묵 트럭에서도 사람들 많으니까 빨리 비켜주려고 어묵을 꼬치 앞으로 쭉 당겨서 빠르게 먹는 거다"라고 반박했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A씨의 남자친구는 '얼마나 빨리 먹겠다고 그러냐. 식탐이 많아 보이니 천천히 좀 먹으라'고 타박했다.


결국 자존심이 상한 A씨는 "배고파서 빨리 식혀 먹으려는 거랑 손님이 많아서 빨리 먹고 비켜주려는 배려가 식탐이 많아 보일 수 있는 거냐"면서 "내가 식탐이 많은 건지 남자친구 말투가 선 넘은 건지 판단해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이 식탐의 뜻을 모르는 것 같다", "헤어지고 싶어서 시비거는 듯", "상대방이 먹는 걸로 거슬린다면 애정이 식었다는 거다", "급하게 먹는 게 보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후다닥 먹는 게 좋아 보이진 않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 일본 방송에서 '밥 먹다 연인에게 정떨어지는 순간'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음식을 남길 때', 여성의 경우 '같이 간 식당 메뉴가 입맛에 안 맞을 때'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남성의 경우 '게걸스럽게 먹을 때', '같이 간 식당 메뉴가 입맛에 안 맞을 때', '지갑을 꺼내지 않을 때', '여자가 술고래일 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게걸스럽게 먹을 때', '더치페이하자고 할 때', '음식을 남길 때', 남자가 술고래일 때'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