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40대 톱배우 L씨가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뜯긴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기신문은 마약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는 L씨가 마약 공급책에게 압박을 느껴 수억 원의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J씨는 "L씨가 마약공급책의 압박에 2억 원가량을 건넨 걸로 알고 있다"면서 "마약공급책이 L씨가 톱스타라는 점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L씨가 대마를 하면서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건 사실"이라며 "대략 3억 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액의 돈을 건넨 이유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공급책이 L씨의 유명세 노리고 협박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L씨 등 8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L씨 등 8명에 대해 내사 중이다.
경찰의 이러한 내사는 유흥업소에서 마약 유통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연예인 등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