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우 심형탁이 학창 시절 왜소한 체격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는 '탈탈 털린 새신랑 심형탁 / 김수용감성 EP.0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수용과 심형탁은 순천만 국가공원을 찾아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솜사탕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도라에몽' 마니아로 알려진 심형탁에게 김수용은 "도라에몽 몇 살 때부터 좋아했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초등학교 2학년이다"라며 "제가 중학교 때까지 키가 149cm였다. 그러다 갑자기 컸다. 일어나면 허리가 아팠다"고 밝혔다.
키가 작아 괴롭힘을 당했던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키가 120~130cm대였다. 친구들이 많이 괴롭혔다. 여자보다 작았으니까. 그때 도라에몽이 필요했던 거다"고 했다.
이어 "나를 좀 도와줬으면 했다.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수용은 "슬픈 이야기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키가 큰 뒤 심형탁의 학창 시절 일화는 과거 방송됐던 SBS '썸남썸녀'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심형탁은 큰 키에 덩치가 좋았으나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당시 심형탁은 키와 덩치가 좋아 일진 친구들의 눈에 들었지만 이들의 유혹을 뿌리쳤다.
'담배를 피우면 죽는다', '술 마시면 일찍 죽는다'는 어머니의 말을 법처럼 따랐고, 이러한 이유로 불량 학생들과 거리를 두게 됐다.
심형탁은 성격도 내성적이어서 왕따를 당했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가난 때문에 갖은 고생을 했다.
심형탁은 "가족 모두가 사기를 당했다. 사기를 당한 후부터 계속 빚을 갚았다. 가족이 번 모든 돈이 빚으로 들어갔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게 참는 거다. 배가 고파도, 사고 싶은 것도 다 참았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집이 기울고 나니까 가족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 수면제를 사놓고 편지를 썼다. 형탁이가 학교 갔다 와서 그걸 보고 나 대신 수면제를 먹었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심형탁은 눈물을 보이며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내가 꼭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