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10대 때 술 마시면 키 안 큰다"...알콜이 청소년에 미치는 극악무도한 부작용 3가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괜히 술 마시지 말라는 게 아니다"


흔히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란 말을 한다.


성인이 된 이들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는 이야기지만, 막상 10대 시절에는 이 말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술'이란 부분도 그런 분야에 속한다. 10대 시절에는 어른들이 인생의 쓴맛을 삼키듯 마시는 술이 왜 그리 멋있어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만 19세 미만에게 음주는 금지되어 있음에도 암암리에 청소년 음주가 성행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출입이 금지된 술집에 방문해 가짜 주민등록증으로 주류를 소비한다.


이 때문에 가게는 영업정지 엔딩(?)을 맞게 되지만, 정작 10대 청소년들은 대부분 단순 계도에 그치는 조치를 받아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10대들의 음주를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청소년기 알코올성 음료 섭취를 금지하는 이유를 소개하니 참고하자. 


1. 신체 발육 부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아직 신체적으로 미성숙하다.


이런 시기에 술을 마신다면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하는 성장호르몬의 전 단계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키가 자라지 않거나 장기 일부분이 미성숙해지는 등 신체적인 발육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2. 학습능력 저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 시절부터 음주에 노출되면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이 해마를 위축시켜 기억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이성적 판단이나 충동조절 능력, 도덕성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범죄나 문제 행동을 하기도 한다. 


3. 알코올 의존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장기의 지속적인 음주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알코올은 뇌의 보상회로를 지나치게 자극해 비정상적인 쾌감을 경험하게 한다.


알코올에 의해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보상회로의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결국 음주에 대한 조절력이 상실되며 중독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뇌 가변성이 높아 자극에 쉽게 반응해 알코올 중독에 더 쉽게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