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남의 매장 앞에 주차 해놓고 전화 3통 무시하더니 맘카페에 올리겠다 협박한 아이 엄마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맘카페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요즘, 이를 악용해 "맘카페에 글 올리겠다", "맘카페에 올리면 가게 망한다" 등의 협박을 하는 이들이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맘카페를 두고 '가짜뉴스 퍼트리는 곳', '마녀사냥 1번지' 등의 별칭을 붙이며 각종 갑질을 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의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도 뻔뻔한 태도를 보인 것도 모자라 맘카페에 올리겠다며 사진을 찍어 협박한 아이 엄마가 있어 분노를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지난 16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제보 사진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차 빼려고 하는데 불법주차 되어 있어 전화했다. 차고 앞 주차금지도 붙여놨다"며 "3번이나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계속 기다리다 음식점에서 나오는걸 보고 차 빼달라고 요청하자 차주가 '애들 있는데 꼭 이래야해요?'라며 매장, 주소 사진을 찍고 '맘카페에 올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맘카페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맘카페가 욕 먹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주를 비판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한편 맘카페를 중심으로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사례가 빈번하면서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대형 맘카페를 중심으로 갑질 한 학부모의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허위 사실이 게재됐다.


이는 일파만파 확산됐으며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으로 특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한 위원은 "연예인이 가짜 뉴스와 악플에 의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며 글쓴 여성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