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그알' 김상중이 나무위키 상대로 '흑역사 명예훼손' 민원 넣은 결과

인사이트배우 김상중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우 김상중이 온라인 지식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사생활이 명예훼손이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넣었다. 


방심위는 이에 '해당 없음' 의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심위 사무처는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상중이 신청한 민원의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는 심의를 진단했다. 


이날 방심위는 "신고인으로서는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신고인에 대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나무위키


그러면서 "유명인이며 (배우의) 직업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없음'으로 의결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방심위의 의결에 따라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가 가능하다. 


김상중이 신고한 내용은 나무위키에 김씨의 '흑역사'로 분류된 내용으로 후배 배우와의 갈등, 재벌 2세 사칭한 여성과의 파혼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 의결 뒤 나무위키 해당 페이지에는 "김상중이 본 문서 흑역사 문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삭제를 요청했으나 방통위에서 기각당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인사이트배우 김상중 / 뉴스1


그러면서 "뉴스에도 보도되었고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무위키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운영됐으며 유명인 등에 관한 정보를 불특정 다수가 모아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한편 김상중은 1990년 데뷔한 배우로 KBS2 '목욕탕집 남자들'(1995), SBS '토마토'(1999), '천국의 계단'(2004), '내 남자의 여자'(2007), '추적자 더 체이서'(2012) 등에 출연했다. 


그는 17년째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