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이제 알 때가 됐다"...결혼 6년 차 때 며느리 조용히 불러 건물주라고 밝힌 시어머니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일이 갑자기 생기면 입이 근질거리기 마련이다.
결혼 6년 차라고 밝힌 여성 A씨가 시어머니에게 희소식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시어머니는 A씨를 앉혀 놓고 자신이 가진 건물 사진을 쭈르륵 펼쳐 보여줬다.
지난 17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 6년 만에 시댁 건물 있는 거 알게 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들뜬 기분이 한껏 담긴 A씨의 사연이 담겼다.
A씨는 "대나무 숲에 외치고 싶어서"라고 말문을 텄다. 그는 "어머님이 갑자기 나 앉혀 놓으시고 '너도 이제 알 때가 됐다'라고 하시면서 건물 사진 쭉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사진 속 건물이 구도심에 있는 건물이며, 남편이 일한 시절 모은 돈으로 직접 설계한 건물이라고 A씨에게 설명했다.
결혼 전에는 시댁이 친정보다 여유 없는 집이라고 생각한 여성..."오만한 생각이었다"
A씨는 "왜 시부모님 건강 보험료가 그렇게 말도 안 되게 많이 나왔는지 이제야 이해 간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할 때 3억원짜리 전세 집 얻으면서 양가에 손 안 벌린다고 7년짜리 중고차 팔면서 꾸역꾸역 결혼했다"라며 "입 밖에 꺼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 친정이 훨씬 여유 있는 집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건 오만한 생각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나 시댁복 있었네"라며 건물주 남편의 아내가 된 들뜬 기분을 내비쳤다.
추후 건물주 남편의 아내가 될 수 있다는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부러운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우리 어머님은 언제 오픈해 주시려고 그러지? 15년 차면 오픈해 줄 때 되지 않았나? ㅋㅋㅋ", "손 안 벌리고 결혼하는 모습 이뻐 보여서 말한 걸 거다. 엄청 부럽네", "역시 찐 부자들은 내공이 있어서 티를 안 내.. 건물주 미리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