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0으로 패했는데도 활짝 웃는 베트남 선수들...선생님 쳐다보듯이 손흥민 바라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6대0 완승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경기에서 손흥민·김민재·이강인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골을 넣어 축구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다.
큰 점수 차로 패해 실망할 법한 베트남 선수들. 선수들은 전혀 위축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 등 유로파 선수들을 실제로 봐서 그런지 얼굴이 활짝 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손흥민 팬미팅 현장"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손흥민이 베트남 선수들과 인사하는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베트남 선수들은 손흥민을 선생님 쳐다보듯이 우러러(?) 봤다.
쿨하게 인사했지만 눈빛에는 존경심을 지울 수 없었던 베트남 선수들..."눈에서 꿀 떨어진다"
선수들은 쿨하게 인사하는 것 같으면서도 눈빛에는 존경심을 한껏 담았다.
뒤에 있던 선수는 '혹시 인사 못 하면 어떡하지'라는 표정으로 손흥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흥민은 한 명도 빠짐없이 친절하게 인사해 줬다.
팬 미팅을 연상케 한 이 모습에 축구 팬들은 빵 터졌다.
축구 팬들은 "눈에서 꿀 떨어진다 ㅋㅋㅋ", "무슨 선생님 바라보듯이 쳐다보냐", "이 정도면 손흥민 팬 미팅 아니냐", "지든, 말든 상관 안 하는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을 볼 기회가 이번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 베트남 선수는 토트넘 유니폼까지 가져와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았다.
이 선수는 마음이 급했는지 경기장 밖에서 유니폼을 가져와 손흥민 앞에 가져다 댔다. 그는 손흥민이 사인하기 최대한 편한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유니폼을 팽팽하게 당기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