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잊고 있던 '35년 전' 주식, 7100만 원으로 불려서 80대 노부부에게 돌아왔다

인사이트예탁결제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24억 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찾아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서민들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약 한 달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총 533만주(평가액 22억원)며 미수령 배당금은 2억 800만 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가액은 상장 종목의 경우 접수일 기준 전일 종가, 비상장 종목은 액면가로 산정했다.


일례로 부산에 사는 80대 A씨 부부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미수령 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받아 확인한 결과 35년 전 투자한 은행 관련 주식에서 총 38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 가능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일부 무상증자 주식까지 즉시 수령이 가능하게 되면서 A씨 부부에게 돌아온 주식의 가치는 7100만 원에 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밖에도 잊고 있던 사이 비상장 주식이 상장돼 수천만 원의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도 있다.


부산에 사는 B씨는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투자했던 비상장 주식이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평가액이 5000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C씨 또한 관련 안내문을 받고 예탁원에 방문해 구주권 정리를 통해 3200만 원의 주식을 찾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미수령 캠페인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해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언제든 휴면 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명의개서대행회사 최초로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서민들이 언제든지 휴면 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