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군면제 길 다시 열렸다"....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부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7년 만에 부활이다. 다시 올림픽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5개 신규 종목 추가를 압도적인 표로 가결했다.


정식 종목으로 승인된 신규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스쿼시,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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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5개 종목을 일시적으로 올림픽에 추가할 정식 종목으로 제안했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했다. IOC 총회에서는 전체 90표 중 88표의 압도적 지지 속에 해당 종목들이 부활하게 됐다.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라크로스는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됐으며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 셈.  특히 야구는 7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4년 LA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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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퇴출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한 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지만 2028 LA 올림픽에서는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은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야구가 2028 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톱 플레이어들의 참가를 확약하는 문서도 받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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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부활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림픽 군 면제 길도 다시 열린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야구가 사라졌기 때문에 군 면제를 받기 위한 게임은 3년 뒤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뿐이었다. 하지만 2028 LA대회에서 극적으로 야구 종목이 부활하며 군 면제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5개의 신규 정식 종목은 미국 스포츠 문화와 일치한다. 상징적인 미국 스포츠를 세계에 선보일 것이며, 국제 스포츠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종목은 LA 올림픽을 독특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