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연히 알게 된 가족의 비밀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 이가 있다.
그는 이 비밀을 홀로 간직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가족들에게 알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척이 동성과 불륜하는 걸 알았다"며 이를 가족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외갓집 친척 오빠가 동성과 불륜하는 사실을 알았다"며 "증거가 다 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걸 외도의 당사자인 오빠도 인지하고 있다.
A씨 오빠는 그녀에게 "제발 모두한테는 비밀로 해 달라"며 싹싹 빌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또 있다. 친척 오빠의 아내가 A씨 친구의 친언니라는 점이다.
제일 친한 친구는 아니고 적당히 친한 친구이지만 A씨는 양심에 찔린다고 털어놨다.
A씨는 "말 안 하자니 친구를 볼 낯이 없고, 말하자니 자신이 없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 제발 알려달라.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의견을 전했을까?
의외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비밀을 함구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말해주는 순간 그 시궁창에 같이 들어가고 양쪽에서 모진 소리 듣는다", "남 일에 끼어드는 거 아니다. 무조건 모른 척 추천", "일 커지면 돌멩이는 제보자한테 가기 마련이다", "말했다가 본인도 손절 당한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말해야 한다", "오빠에게 직접 자백하도록 종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만약 당신이 A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가.
한편 2021년 이혼 건수는 10만 2000건이었다.
주요 이혼 사유로는 배우자의 외도와 경제적 문제, 성경 차이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