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장면이 포착됐다.
엄마 배 속에서 한 달 일찍 태어난 갓난아기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두고 홀로 눈을 감아야 하는 엄마가 서로 손을 꼭 잡고 처음이자 마지막 교감을 나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임신 35주 차에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튀르키예 이즈미르 출신 여성 외즐렘 세르베스(Özlem Serbez, 28)는 출산을 한 달 여 앞둔 만삭 상태로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당시 임신 35주 차였던 세르베스는 출산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갑작스럽게 뇌종양을 진단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의사들은 곧장 응급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며 제왕절개를 권했고, 갓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수술은 잘 됐지만 세르베스는 이미 병을 너무 오래 방치한 탓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말았다.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은 세르베스는 가장 먼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갓난아기를 찾아갔다.
세르베스는 갓난아기에게 아툰(Artun)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엄마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걸 알아채기라도 한 듯 아기는 자신을 향해 손을 뻗은 엄마의 손가락을 꼭 쥐어주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알고 엄마 손을 잡아준 걸까", "눈물 난다 진짜" 등 가혹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을 촬영한 후 세르베스는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생전 세르베스의 유언대로 장기기증을 했으며 6명의 새 생명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