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친형 내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친형의 편에 선 부모님의 진술을 들은 박수홍은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지난 14일 문화일보는 재판 중인 박수홍이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지난 13일 열린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의 부모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장남을 여전히 두둔하는 동시에 박수홍을 탓하는 발언으로 일관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장남만을 보호하려는 가족의 행태 속에서도 박수홍은 "어머니를 보호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증인으로 나선 어머니가 횡령 사건과 본질 없는 거짓된 주장을 거듭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주장은 박수홍 내외를 향한 허위 주장을 일삼다 기소돼 재판을 받던 도중 검찰 구형을 앞두고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튜버의 거짓 주장과 일치한다.
박수홍의 부모는 명예훼손 재판 과정에서 그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허위 유튜버의 주장을 다시금 반복하며 아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증인으로 나선 어머니는 "나는 수홍이가 (소송 이후) 전화번호도 바뀌고 해서 얘기도 못 하고 있다. 이사까지 가버려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시기인 2021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고 보유 중이다.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모친의 주장은 거짓인 셈이다.
박수홍은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다'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부모의 연락은 없었다.
박수홍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그리고 재판 결과를 보면 부모의 마음도 달라질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검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장남을 구속 기소하고 재판 과정에서 친형 내외가 회사명의 계좌에서 변호사 선임료를 송금하고 법인 카드를 일부 개인적 사용한 것을 인정했지만 박수홍의 부모는 "사람들은 큰아들이 가식으로 산다고, 걔가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다 .수홍이가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박수홍은 "참담하다"는 토로 외에 부모를 향한 그 어떤 원망의 말도 하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