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한 달 앞둔 자이 아파트...사전 점검 때 모습은 당장 입주하기 어려운 상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철근 누락' 아파트를 건설해 논란이 된 GS건설이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경북 경산시 자이아파트 사전점검이 진행됐다. 해당 아파트는 바로 다음달(11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다. 그런데 사전점검 상태가 엉망이었다.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천장에 물이 새는 등 입주 막바지에 점검하는 사전점검인데도 상태가 심각했다.
해당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1평)당 약 16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2024년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포함해 경산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헌데 상태는 최고 분양가에 걸맞지 않았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산지역 역대 최고분양가였다는 아파트 사전점검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GS건설에서 지은 자이 아파트 내부 모습이 담겼다.
집 내부 상태는 입주 약 한 달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점검이기 때문에 입주할 때랑 비슷한 상태여야 한다. 하지만 집 상태는 당장 입주하기가 어려운 정도였다.
콘크리트는 쩍쩍 갈라지고, 실리콘 도포는 엉망으로 돼 흘러내려..."이게 무슨 사전점검이냐"
베란다 난간에 있는 못은 덜 박힌 채로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 난간 콘크리트는 쩍쩍 갈라져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았다.
또 실리콘 도포는 엉망으로 돼 있어 흘러내리기까지 했다. 전선 정리 또한 돼 있지 않아 어수선해 보였다.
글쓴이 A씨는 "현관문이 안 열려서 동행한 건설사 관계자와 입주민이 세대에 갇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 대거 항의 하러 갔으나, 현장 소장은 묵묵부답"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행히 인분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비아냥거렸다.
GS건설이 지은 자이아파트 사전점검 상태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분양가도 비싼데 받은 돈 써서 어디다 쓰는 거냐", "철근 누락으로 그렇게 조롱받았으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이게 무슨 사전점검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