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영국 BBC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 연설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IOC 위원들의 협력과 지원으로 올림픽 대회 주최 꿈을 실현 시키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는 2036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이는 14억 인도 국민들의 오랜 꿈이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이로써 인도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과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펼친다. 멕시코는 지난 1968년 대회 이후 68년 만에 2번째, 인도네시아와 폴란드는 첫 유치에 도전한다. 인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인도에서 열리는 첫 번째 올림픽이 된다.
모디 총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시가 올림픽 유치에 나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AP·AFP 통신 등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최대 도시인 아메다바드시가 유력 도시라고 전했다. 이곳에는 총리 이름을 딴 관객 13만2000명석의 세계 최대 종합운동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호주 브리즈번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과연 2036년에는 인도의 오랜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한편 2024년 올림픽은 파리, 2028년은 로스앤젤레스, 2032년은 호주 브리스번이 개최하기로 이미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