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 측이 추가 입장문을 공개했다.
14일 피프티 피프티는 자필 손 편지를 공개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저희는 진정성 있게 활동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멤버들은 "사전고지 없는 투자설명회와 멤버들 상황(4월 28일)"이라며 "멤버들에게 어떤 사전고지 없이 저희를 부르셨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투자설명회 시기에 관해 강조했다.
이들은 "멤버 아란은 수술을 일주일 앞둔 시기, 회복기간 2개월 약속받은 상황"이라며 "멤버들 휴가일정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H사 USA와의 설명회 당시 J대표의 긍정 답변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대표님이 저희들의 능력치에 대한 질의에 거짓된 대답을 할 것을 종용하는 분위기였기에, 저희는 면목이 없어 투자자분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기 힘들었습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급기야 H사 USA 측에서 오신 분들이 멤버들 눈치를 보시기 시작하는듯 했고, 몇몇 분들은 허탈함을 내비치는 듯도 하셨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면서 "통역하시는 분이 곤란한 부분은 제외하고 통역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 날의 충격과 불신감은 아직도 고스란히 기억납니다"고 불쾌했던 감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J대표가 한 발언이 사실과 달랐음을 주장했다.
멤버들은 "투자유치와 수익이 멤버들의 건강과 진정성보다 우선일까요?"라며 "대표님, 저희들과 마주 앉아 식사 한 끼라도 해보셨습니까? 저희는 진정성 있게 투명하게 활동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등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가 낸 가처분 제기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법원 판결에 불복했고, 항소했다.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
어트랙트 측 역시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를 빼가려고 한 외부세력으로 소속사 더기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어트랙트 대표 전홍준 대표는 지난 9월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소을 제기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12일 "우리가 왜 소속사(어트랙트)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와 왜 돌아갈 수 없는지 모두 공개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그간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며 계약·투자금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