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탈리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교통사고 이후 한쪽 고환을 잃어버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이탈리아의 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고환이 빠져나와 몸속에 들어가는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사고를 당한 뒤 병원에 실려갔다.
그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특히 하체와 성기 쪽의 부상이 심각했다.
음낭에 응고된 혈액 덩어리가 많아 의료진은 제대로 검사조차 할 수 없어 출혈을 막고 피를 빼낸 후에야 골반 골절을 포함한 부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의료진은 그의 오른쪽 고환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CT 촬영 결과 그의 오른쪽 고환은 복부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고환이 위치에서 벗어나 음낭에서 복강 내부로 향했고 안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요로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후 고환 절제술을 통해 다시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돌려놨다고 한다.
사고 6개월 후, 남성의 장기는 완벽하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호르몬과 정액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한편 복강으로 고환이 흘러들어가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전체 사례의 80%를 차지하는 오토바이에 의한 고환 변위 사례 중 복부까지 이동한 경우는 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