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길을 지나다가 무심코 귀엽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허락없이 함부로 쓰다듬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종종 반려견이 사람을 물거나 혹은 주인과 시비가 붙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중국에서는 한 여성이 가게 앞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귀엽다고 쓰다듬었다가 갑자기 공격을 당해 얼굴을 물어뜯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 매체 지우파이 뉴스는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강아지를 만지다가 공격 당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6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빈하잉현의 한 가게 앞에서 포착된 CCTV 영상이다.
우산을 쓴 한 여성이 딸로 추정되는 한 여자 아이와 함께 쭈그리고 앉아 가게 앞에 묶인 강아지를 쳐다보고 있다.
아이는 강아지가 귀여운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후 여성이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 강아지가 갑자기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이 여성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물어 뜯었다. 바닥에 쓰러진 이 여성은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이 소리를 들은 주인이 나타나 강아지를 떼어냈다.
이 여성은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반려견은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고 사람을 공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아무리 반려견이 귀여워보여도 처음보는 반려견을 주인의 허락 없이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강아지는 꼬리 끝, 뒷다리의 허벅지 부근, 코 끝, 앞발 끝부분을 만져주는 것을 싫어한다. 만일 이를 어기고 강아지를 쓰담거나 하는 행위를 하면 개는 바로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그 과정이 지속하면 개 입장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길에서 낯선 강아지를 만났다면 먼저 주인에게 만져도 되는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반려견 전문가는 "(개를 마주할 때) 먼저 목줄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개와 인사해도 좋은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면서 "개를 만져도 될 때에는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개의 몸통 옆을 쓰다듬는 정도가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