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지하철에서 번호 따여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신종 거지'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하철에서 처음 본 남성에게 연락처를 줬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인 여성 A씨는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뜻밖의 일을 겪었다. 한 남성이 자신에게 연락처를 물어본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한 그녀에게 남성은 SNS 아이디를 물어봤다.


바로 옆좌석에 있어 피할 수도 없었기에 A씨는 그에게 아이디를 알려줬고 남성은 그 자리에서 바로 그녀에게 친구 요청을 했다.


며칠간 남성은 연락이 없었고 A씨는 그를 잊고 지냈다.


그런데 얼마 후 남성은 A씨에게 "혹시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의 관심이 싫지 않았던 A씨는 "없는데 왜요?"라고 답했다.


이후 남성은 "남자친구 몇 명 사귀어 봤어?"라며 여러 질문을 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 나무위키'


그런데 이런 설렘은 얼마 가지 못했다. 얼마 후 남성이 황당한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A씨에게 호감을 표현해 오던 남성은 "내가 요즘 힘들어서 그런데 돈 좀 줄 수 있을까?"라고 물어왔다.


심지어 남성은 "50위안(한화 약 9,300원) 정도면 돼. 200위안(한화 약 3만 7천 원) 정도면 더 좋고"라고 뻔뻔하게 요구했다.


결국 이날 이후 A씨는 남성의 연락을 모두 받지 않고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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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분들 이런 남자 조심하세요. 별일이 다 있네요"라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호감 있는 척 연기한 것 같다. 속은 것 같아서 너무 억울하고 짜증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 거지가 다 있네", "신종 구걸이다", "저렇게 여자들한테 몇 번 돈을 받은 경험이 있는 듯", "저런 경우를 대비해 연락처를 주라고 하면 주고 바로 차단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