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임 후 첫 연승을 달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이강인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연예인급 환호를 받았다.
13일 오후 8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1-0 승)에 이어 처음으로 A매치 연승을 달렸다.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 3일 동안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A매치 데뷔골이자 멀티골로 대승을 이끈 '주인공' 이강인에는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 선수한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가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더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얼굴에 늘 웃음기가 가득한 선수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길게 봤을 때 성장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