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내년부터 인공눈물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인공눈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평가원은 2023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일부에게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고 처방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처방받는 질환을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눠 외인성 질환자는 급여 혜택을 주지 않고 내인성 질환자에게만 일부 혜택을 줄 예정이다.
현재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안과에서 처방받으면 건강보험을 적용 받아 약 4000원에 1회용 점안제 60개가 들어있는 한 박스를 살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을 적용 받았기 때문에 결정된 가격으로, 약값 정가의 약 10% 정도밖에 안 된다.
내년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되면 최대 100% 환자가 부담해야 해, 점안제 한 박스를 무려 약 40000원에 사야 한다.
반면 일각에선 이번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발표만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12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안과 의사들은 비용이 부담되고 환자가 제때 진료를 못 받을 수 있거나 오히려 오남용할 수 있고 혼선이 일어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